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삼성SDI도 전기차배터리 등의 판매 호조로 중대형 2차전지사업에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다져", 전기차배터리 출하량 가파르게 늘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SDI 주가는 22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전기차배터리 물량 증가에 따라 2020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연합(EU)이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회사들은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을 높여 벌금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부문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SDI의 2019년 4분기 전기차배터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연평균 4천억 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 자동차 OEM회사들이 3만 달러 수준의 전기차를 출시해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SDI의 중대형 2차전지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81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8%나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