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등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매출이 5년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다만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했다.
 
에프알엘코리아 올해 영업이익 14.9% 줄어, 유니클로 불매운동 영향

▲ 유니클로 로고 이미지.


에프알엘코리아는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매출 1조3780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 순이익 1632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 9.8% 줄어들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와 지유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장식품의 수입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올해 7월 일본의 보복성 경제조치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이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한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유니클로 한국과 일본 본사는 올해 7월 17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등 불매운동의 심각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그 뒤 유니클로 후리스의 15주년 광고의 ‘위안부 조롱’ 논란 등 사건으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