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를 자회사로 증권사 최초로 두게 됐다.

NH투자증권의 자회사 NH헤지자산운용이 26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NH헤지자산운용 출범, 대표 이동훈 “글로벌 헤지펀드로 도약”

▲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이사.


신설회사의 대표는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이 맡는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국내 단일 헤지펀드 최초로 1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해외 기관투자자와 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투자받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 하반기 싱가폴에 해외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가운데 단일펀드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기관투자자로부터만 투자를 받아 운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0년부터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본부를 운영했다. 2016년 8월 프랍트레이딩본부를 토대로 헤지펀드본부를 출범했다.

헤지펀드본부는 7천억 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 원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했다.

헤지펀드본부는 출범한 뒤 22.03% 누적수익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17.28%의 하락한 2018년에도 1.46%의 수익을 냈다.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는 “증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추어 대체투자로서의 헤지펀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