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아시아지역 정부 입찰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글로벌 직판 네트워크를 통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플릭시맙 정부 입찰에 참여해 3년 연속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시밀러 입찰 수주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입찰 수주에 따라 싱가포르 인플릭시맙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국공립병원에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정부 입찰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램시마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보험시장에서만 판매됐다.

이번 입찰 성공으로 공보험시장에도 진출하게 돼 2년 동안 말레이시아 인플릭시맙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입찰 수주가 직판체제 구축의 성과라며 브루나이 등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램시마 이외에도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트라스투주맙)도 10월 태국에서 열린 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1년 동안 태국 국공립병원에 허쥬마를 독점 공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 경험을 통해 쌓은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유럽 직판과 신흥국시장에서의 직판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