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반도체부문에서 메모리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 전체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내년 메모리반도체 중심으로 영업이익 늘어”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5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는 2020년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의 생산량 증가율(B/G, 비트 그로스) 및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사업에서만 영업이익 19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더 높였다. 이는 올해 거둘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5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은 2020년 보급형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저가제품의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늘어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은 LCD라인 철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휘는 올레드(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올라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고 디스플레이부문 전체 영업이익의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67조5160억 원, 영업이익 38조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