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올레드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LG디스플레이 올레드TV패널사업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높아져, "내년 올레드TV패널 실적 급증"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5%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2일 1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올레드TV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204억 원, 영업이익 60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이 5%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올레드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651만 대 가량의 올레드TV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81%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가동되는 중국 광저우 올레드TV패널 생산라인은 2020년 안에 전부 가동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와 소니의 올레드TV는 2020년 판매량이 최소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최근 LG디스플레이를 비관적으로 봤던 외국 투자자의 시선이 올레드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전환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타협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올해 3분기까지만 봐도 누적 LCDTV 판매량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레드TV 판매량은 17% 늘었다.

LCDTV패널 가격 인상 움직임도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중국 BOE는 65인치 이상 대형 LCDTV패널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LCDTV패널사업에 긍정적”이라며 “내년 상반기 LCDTV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흑자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