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한 다음 회장후보군을 발표했다. 

KT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로 9명을 확정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KT 회장후보, 노준형 구현모 이동면 김태호 임헌문 최두환 등 9명 확정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9명은 외부인사 1명, KT 전·현직 내부인사 7명, 외부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1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인사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포함됐다. 

현직 KT 내부인사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내부인사로는 김태호 전 KT IT기획실 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 원장, 표현명 전 KT T&C부문 사장 등이 포함됐다. 

KT는 이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8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 심사위원회를 꾸렸다. 

회장후보 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받은 명단을 바탕으로 후보 평가를 시작한다.

회장후보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가 맡았다.

회장후보 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9명을 심층 평가해 회장후보자들을 결정하고 심사의견과 함께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사회는 회장후보자 가운데 1인을 최종 회장후보로 확정해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KT 다음 회장은 2020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KT에 애정을 품고 회장 공모에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KT의 미래를 위해 다음 회장 선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회장 선임 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4월 다음 회장 선임을 위해 후보자군 조사 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에 위임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4월부터 다음 회장후보자군을 조사해왔으며 10월23일부터 2주 동안 사외 회장후보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받았다.

지배구조위원회는 11월6일 헤드헌팅회사 추천 9명을 포함해 외부출신 인사 30명, 내부출신 인사 7명 등 모두 37명의 다음 회장후보군을 꾸린 뒤 최종 후보군을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