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으로 감귤 수급을 조절한다.

제주도는 16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감귤 수급조절 및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경기침체, 소비부진 등 이유로 올해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이 최근 5kg당 6천 원 밑으로 형성되면서 2018년보다 19%, 2017년보다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감귤 도매시장 가격 하락에 공급물량 조절 추진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도는 감귤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60억 원을 들여 2ℓ 규격(과실크기 67㎜ 이상 71㎜ 미만)의 감귤 2만t을 수매해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시장 판매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물량을 조절하고 철저한 선별 과정을 통해 소비시장에 유통되는 감귤의 품질 고급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출하 초기 극조생 감귤의 품질 저하로 하락한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소비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농업인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촉진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지금의 감귤가격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정,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