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의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의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건설 상장폐지, 두산중공업과 주식 맞교환해 완전자회사로 전환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두산중공업은 9월 말 기준으로 두산건설 지분 89.74%를 보유하고 있는데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주식 전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두산건설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한다.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은 13일 체결된다.

주식교환비율은 11일 장 마감가격, 최근 1개월의 가중산술평균 장 마감가격, 최근 1주일의 가중산술평균 장 마감가격 등 3가지 마감가격의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이 기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식 1주의 교환가액은 5365원이며 두산건설 주식 1주의 교환가액은 1311원이다.

이번 주식교환에 따른 주주확정 기준일은 27일이며 교환일자는 2020년 3월10일이다. 신주는 2020년 3월24일 상장된다.

주식교환을 모두 마치면 두산건설 주식은 상장폐지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결정을 통해 주주 단일화로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의 수립 과정에서 두 회사 사이에 일관성을 확보하며 유관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