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회사이름 변경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한화케미칼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월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회사이름 변경과 사내이사 선임 위한 임시주총 열기로

▲ 김희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정관 변경 안건은 한화케미칼이 100%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1월13일 한화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제품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이다.

한화케미칼이 승인받을 새 정관에는 한화케미칼이 한화솔루션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화케미칼은 갈수록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새 회사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서 태양광사업을 진행하는 큐셀부문의 김희철 대표이사 사장과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첨단소재부문의 류두형 대표이사를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는다.

김 사장은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태양광회사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큐셀의 대표이사를 지내다 한화토탈 대표이사를 거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류 대표는 1965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과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의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 및 임시 주주총회는 고부가제품 개발로 도약을 모색하는 석유화학 및 소재사업과 글로벌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태양광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