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2020년에는 호재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휴젤은 튼튼한 내수에 수출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 중국 보툴리눔톡신 판매허가 등의 호재가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젤, 중국에서 화장품 위생허가와 보툴리눔톡신 판매허가 내년 기대

▲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견조한 매출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6월 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가 출시돼 휴젤의 3분기 매출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법 보툴리눔톡신과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을 단속해 수출 부진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중국 이외의 대만, 태국, 필리핀, 일본 등에서 수출을 확대하며 점진적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은 2020년 중국에서 두 가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는 화장품 위생허가로 2020년 1분기에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를 받으면 중국 진출 본격화로 매출이 증가하고 마진이 높은 해외 도매채널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는 보툴리눔톡신 판매허가로 2020년 3분기부터 중국 정식시장에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메디톡스의 중국 판매허가 지연으로 출시시점 격차가 3~4개월로 좁혀져 휴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용이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휴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주요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판매허가 시점이 국내 경쟁사보다 늦어서 저평가돼 왔다”며 “하지만 허가시점 격차가 축소돼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할인요소가 줄어드는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