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업황 둔화 속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문제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주식 중립의견 유지, "마진율 구조적 하락 우려"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을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10일 3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업황 개선이 쉽지 않다”며 “본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 매출 9178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9.9% 감소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회복되고 있지만 TV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기 역시 기저효과에 따른 부담과 함께 품질문제가 부각된 이후 판매량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계절성 가전 판매도 둔화하고 있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온라인 채널은 4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가장 큰 문제는 구조적으로 기초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비시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어쩔 수 없지만 마진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온라인은 상대적으로 상품마진율이 낮고 기타비용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제품당 이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남 연구원은 “온라인 트래픽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을 고수하고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을 놓고 효율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좀 더 적극적이고 효율적 사업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