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경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제16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 노조 13일 찬반투표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왼쪽),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노조는 13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 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기본급 대비) + 30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이 담겼다.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라인수당을 S급 기준으로 5천 원 인상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두고 자동차산업 및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회공헌기금 30억 원을 출연한다는 내용도 잠정합의안에 담았다. 

기아차 노사는 6월13일 상견례와 함께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노조집행부가 8월22일 협상결렬을 선언하면서 교섭이 중단됐다가 새 노조집행부가 들어선 뒤 11월26일 교섭을 재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