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화웨이가 대만 TSMC의 5나노급 생산라인을 대부분 차지해 AMD가 5나노급 제품을 내놓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중국매체 마이드라이버는 “TSMC 5나노급 공정은 기본적으로 애플과 화웨이에 돌아간다”며 “특히 애플이 7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화웨이가 TSMC의 5나노 공정 차지, AMD는 1년 기다려야”

▲ TSMC 로고.


TSMC의 다른 고객사인 AMD는 TSMC가 2020년 4분기 또는 2021년 초 5나노급 공정 증설을 마친 뒤에야 5나노급 제품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마이드라이버는 AMD가 아직 5나노급 공정이 절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마이드라이버는 “AMD는 내년 4세대 '라이젠' 등 7나노급 CPU(중앙처리장치)를 내놓는다”며 “인텔이 10나노급 공정에 머무는 만큼 AMD의 독주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2020년 초부터 5나노급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차이나타임스 등은 “TSMC의 5나노급 공정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이 이미 7나노급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