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산업용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건설현장의 드론 활용도를 높인다.

대우건설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건설산업용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인 ‘대우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해 건설현장에서 드론 활용 확대

▲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 구축된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을 운영하는 모습. <대우건설>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은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 등을 수행한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은 4G(세대)와 5G 통신망을 이용해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우건설은 대우 드론관제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해외 드론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드론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해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였다.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며 드론경로 제공방법, 드론촬영 제어방법, 드론비행 제어방법, 드론 통합관제서버 등 모두 4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드론관제시스템을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 시설물 확인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은 드론의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블랙박스 역할을 해 위험상황 발생 때 원인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은 앞으로 건설분야 외에 재난, 소방, 인명수색, 교통관제, 무인교통관리시스템 등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우 드론관제시스템은 대우건설의 9개의 국내현장, 2개의 해외현장에 시범적용 중으로 2020년까지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관제센터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을 제어하고 통합 관제해 원격관리시대의 새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드론 전문가를 사내에 배치해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측량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고정날개 무인비행기(V-TOL)를 도입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