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7.5%로 제자리, 하명수사 논란과 국회마비 영향 팽팽

▲ 12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7%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2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47.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주 집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8.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선거제도와 검찰개혁 관련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당과 야당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사태에 따른 반사효과는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이른바 ‘하명수사’와 감찰무마 의혹 논란이 확대되고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지지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중도층 진보층, 30대 40대 20대, 호남 서울 경기 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50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충청권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로 1%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31.4%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르며 7%,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상승하며 4.9%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1.7%,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내린 1.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72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8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