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전설’ 관련 소송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 목표주가 상향,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 좋은 결과 전망"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2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긍정적 소송 결과에 더해 전기(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중국 이름) 지식재산권 플랫폼의 설립 등으로 지식재산권 가치가 상승한다는 기대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시점”이라며 “4분기부터 지식재산권 가치 상승의 결과가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게임사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전기패업 모바일’의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중국 법원으로부터 전기패업 모바일이 미르의전설2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인정을 받았다. 

최 연구원은 “이번 승소를 통해 위메이드는 주요 소송 3건에서도 한걸음 더욱 다가갔다”며 “특히 37게임즈 대상으로 별도 진행 중인 ‘전기패업 웹게임’의 저작권 침해소송 항소심에서도 위메이드에게 좋은 최종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소송 3건의 결과를 2020년 초까지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소송안건을 살펴보면 전기패업 웹게임의 저작권 침해소송, 킹넷과 진행 중인 ‘남월전기’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액 수취소송, 셩취게임즈(샨다게임즈)를 상대로 낸 싱가폴 중재소송이다. 

최 연구원은 “소송 판결이 나온 뒤에 위메이드가 중국에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플랫폼을 세우면서 라이선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미르의전설4, 미르의전설W, 미르의전설M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위메이드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8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