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창당준비위원회체제로 전환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8일 국회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월5일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비상행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했다.

정식 당명은 앞으로 창당준비위원회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는 하 의원과 함께 정병국, 유승민,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권은희, 정운천, 지상욱 의원이 나섰다.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이태규, 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빠졌다. 비례대표는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이 다른 사람에게 승계되기 때문에 이들은 창당작업이 마무리된 뒤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밖에서는 고 윤창호씨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총장’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의 아버지 홍성원씨,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 척수장애를 앓는 김소영 서울시의원, 농업 청년벤처사업가 김연진씨, 로봇제조 벤처사업가 김경규씨, 진상원 헬로정치 대표, 문성호 당당위 대표 등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헬로정치는 청년정치전문언론, 당당위는 청년단체다.

이외에도 구상찬·김성동·김희국·민현주·신성범·윤상일·이성권·이정선·이종훈·이에리사·정문헌·진수희 전 의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한실 한림대학교 전 부총장, 김기영·김병문·김인규·오상근·유성식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변화와 혁신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색 티셔츠’로 결정했다. 변화와 혁신에 따르면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