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중소형 주택단지 정비시장에서 연간 4천억 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가 목표로 하는 500세대 미만 중소형단지 정비시장은 뚜렷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자이에스앤디는 ‘자이’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상대적으로 낮은 공사비를 앞세워 연간 4천억 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 중소형 정비사업 연간 4천억 수주 가능

▲ 김환열 자이에스앤디(자이S&D) 대표이사.


현재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500세대 미만 단지 정비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는 공사비, 고정비 문제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섣불리 중소형단지 정비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의 전략은 대형건설사 브랜드에 소외됐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독자브랜드 자이르네, 자이엘라를 통해 중소형 단지 정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이에스앤디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소형 단지 재건축시장 규모는 연간 1조 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분양세대 수가 500세대를 넘어서면 자이에스앤디와 모회사 GS건설의 공동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자이에스앤디는 2021년까지 매출 6천억 원대를 내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매출 2100억 원에서 2019년 2700억 원, 2020년 4100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 목표주가 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4일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5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