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생명 주가 상승 가능", 변액보험 경쟁력 갖춰 실적개선 가능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 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4일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에 빨리 진출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변액보험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수료율이 하락해 영업외손익 규모가 축소됐지만 영업이익이 반등하고 세전이익은 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1870억 원, 영업외이익 3190억 원을 거둬 세전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세전이익은 2018년과 비교해 30.3% 증가한 수치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른 투자성과를 보험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을 말한다.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수료는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된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부터 수수료율 하락속도 완화추세에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생명이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자본 적정성 부담이 적어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본 적정성의 부담이 있으면 보장성보험과 특별계정자산의 적극적 확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대 초부터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고금리 저축성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경기 부진으로 시장금리 인하가 계속돼 국내 보험사들의 국고채 등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율이 떨어져 고금리 저축성보험상품들이 손실계약 부담으로 다가왔다.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 8510억 원, 영업손실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 영업손실은 2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