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전지부문은 일회성 비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석유화학과 전지부문 수익성 악화”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LG 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화학 주가는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원유 부산물인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나프타를 분해해 기초산업원료를 만드는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전지부문도 일회성비용이 대거 반영돼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의 주요 사업인 석유화학부문은 나프타를 가공해 폴리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산업 원료를 만들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은 원료인 나프타와 제품인 기초산업 원료 사이의 가격격차(스프레드)로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다.

4분기 원료인 나프타와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 폴리에틸렌 사이 가격격차는 3분기와 비교해 프로필렌옥사이드는 44%, 폴리에틸렌은 21% 각각 줄어들었다.

전지부문은 2019년 LG화학의 전지가 사용된 국내 에너지저장소(ESS)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이에 따른 비용이 2천억 원가량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폴란드 전지장 투자비용이 2020년 상반기까지 반영되는 점도 LG화학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10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