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부문 실적의 핵심인 정제마진이 내년부터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부문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주가 오를 힘 다져", 정제마진 개선돼 배터리 부진 만회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등 화학제품 수요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도 새 공장 가동을 앞두고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고유황유(HSFO)를 저유황유(LSFO)나 경유 등 고부가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를 예상보다 일찍 가동할 것"이라며 "신규설비 효과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8080억 원, 영업이익 2조11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