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4일 밝혔다. 
 
파주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37번째 검출

▲ 민통선 지역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 <환경부>


주민이 3일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했다.

폐사체가 있던 지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지역을 차단한 2차 울타리 안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검출 건수는 9월17일 첫 확진 이후 37건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파주 14건, 강원도 철원 13건, 경기도 연천 10건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차 울타리 안에서 관·군 합동수색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멧돼지 폐사체 발견과 바이러스 검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