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가 계약직 영업사원의 인력감축에 들어갔다.

3일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앞서 11월 올해 근로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이번 계약종료에 따른 감축 인원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롯데아사히주류, 계약직 영업사원 감원

▲ 일본맥주 '아사히' 제품 이미지.<아사히맥주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일반적 조치”라며 “예전에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종료하기도 하고 연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 급감에 따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맥주 ‘아사히’ 등 수입주류를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칠성음료와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각각 지분 50%씩을 들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올해 중순까지 수입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올해 7월 일본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의 올해 3분기 소매점 매출은 2분기보다 69.3% 급감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일본맥주 수입액은 2018년 11월과 비교해 97.5%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