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출범 14돌 기념식에서 "공동체 위한 가치 추구"

▲ 하나금융그룹은 2일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사진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14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경영원칙을 새로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넥스트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의 최고경영자 및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자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사이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3대 경영원칙으로 리셋(Reset), 리빌드(Rebuild), 게임(Game)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경영원칙 선포를 계기로 그룹 출범 이후 사용해오던 경영 문구인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2020년부터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경영원칙 선포를 계기로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 창출을 더욱 강화한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