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물러났다.

한화생명은 2일 차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여 사장 단독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여승주 단독대표체제로 변경

차남규 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차 부회장은 11월30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한화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한화기계, 한화정보통신, 여천NCC 등 그룹 내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당시 지원총괄 전무에 선임되면서 보험업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2007년에서 2009년까지 한화테크엠 대표이사로 재직한 뒤 2009년 대한생명에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 신은철 부회장과 함께 대한생명의 각자대표에 선임됐다. 2013년 신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대한생명은 2012년 10월9일 한화생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4년 9월 김연배 부회장과 다시 각자대표체제를 맡았다 김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2015년 8월부터 단독대표를 맡았다. 2017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3월 여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각자대표를 맡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비롯한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