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보험업황 악화에 따른 올해 실적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낮아져, "손해율 나빠져 실적부진 지속"

▲ 한화손해보험 로고.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55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 주식은 28일 2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순손실 504억 원을 낼 것”이라며 “손해율 상승과 연말 사업비용 등으로 4분기에 대규모 적자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 등으로 악재를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은 사업비율 상승폭은 적지만 손해율 상승폭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최근 손해보험사는 자동자 정비공임 상승 등 보험금 지급액 인상요인을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료 수입이 적은 중소형 보험사일수록 손해율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올해 두 차례의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내년 보험료 인상에도 2020년 실적이 희망적이지 않다”며 “손해율 상승추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 두 번의 마케팅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비 측면에서도 부정적 요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별도기준으로 4분기 순손실 6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폭이 98% 커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