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인도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롯데지주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도에서 롯데액셀러레이터, 인도공과대학(IITM)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그룹, 인도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 열고 협업기업 발굴

▲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오른쪽)와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파브헤즈(Fabheads)'의 디네쉬 카나가라지(Dhinesh Kanagaraj) 대표가 21일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 콘퍼런스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지주>


이번 행사에는 인도 스타트업 32곳이 참여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선정한 10개 회사가 최종적으로 경진대회에 진출했다.

경진대회는 21일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 콘퍼런스홀에서 진행했다. 롯데 임원진 및 인도공과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장성, 롯데그룹과 시너지, 팀 역량, 사업 차별성 등을 고려해 3곳을 선정했다.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회사는 ‘파브헤즈’다.

파브헤즈는 탄소섬유 합성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차원 프린터를 만드는 회사로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초음파 및 드론을 이용해 건물과 공장 등 실물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디텍트 테크놀로지’, 3위는 터빈발전기를 적용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전기차 동력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어로스트로비로스 에너지’에게 돌아갔다.

롯데그룹은 이 회사들에 모두 350만 루피(약 5700만 원)의 상금을 주고 앞으로 투자 및 협업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역량을 지닌 인도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세계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