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는 고급 브랜드 ‘후’의 가치가 높아지며 LG생활건강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 주가 상승 예상", 중국에서 ‘후’ 호조로 브랜드 가치 커져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6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21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후의 높은 브랜드 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된 것”이라며 “지속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후의 브랜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는 3분기에 높은 성과를 거두며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확인했다. 후의 매출은 지난해 2조 원을 넘겼는데 올해는 2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후의 매출규모는 에스티로더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2018년 기준 매출 4조 원인 화장품 브랜드 ‘랑콤’보다는 적지만 ‘시세이도’와 ‘입생로랑’보다는 높은 수치다.

후의 후속 브랜드 ‘숨’도 4분기부터 면세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숨은 그동안 매출이 부진해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국에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숨의 제품군 가운데 하나인 ‘로시크숨마’는 4분기 숨의 면세점 성장률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시크숨마의 약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312억 원, 영업이익 1조16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