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를 들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9월에 유럽에서 판매허가 승인을 얻어 2020년 유럽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품질 앞세워 해외진출 가속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나보타는 아시아 보툴리눔톡신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주보’라는 이름으로 판매허가 승인을 얻어 5월 미국에 출시됐다. 10월에는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서도 출시됐다.

주보는 올해 3분기 1천32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매출을 내며 미국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시장은 세계시장의 70%가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어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이 지닌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과 캐나다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얻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나보타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에서 2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 진행한 임상3상에서 나보타는 엘러간의 보톡스와 비교해 미간주름 개선효과와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는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 결과는 4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게재됐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주름 개선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성과를 냈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10월에는 나보타의 흉터 개선효과를 다룬 새로운 연구자 임상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수술 병변에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투여하는 시점을 다룬 최초의 비교연구다.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당일 나보타를 투여했을 때 흉터 개선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품질 앞세워 해외진출 가속

▲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



대웅제약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나보타를 세계에 알려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용성형학회인 국제미용성형학회, 국제피부외과학회 학술대회 등에 참가해 세계 미용성형분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수년째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교육프로그램을 정기화해 운영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선진국 3대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공인된 품질과 대규모의 임상자료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나보타의 차별화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활동과 해외 의료진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