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상을 대신 받았다.

한진그룹은 21일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9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양호 전 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미관계 기여한 고 조양호의 ‘밴 플리트 상’ 대신 받아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밴 플리트 상’은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5년부터 한국과 미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1957년 창설된 비영리단체로 한미 양국의 정책, 기업, 경제, 교육 등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평생 수송물류 전문기업을 이끌면서 한미 두 나라의 교류 증진과 경제발전에 헌신해온 조양호 전 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2019년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양호 전 회장은 한미 양국 사이 경제교류와 상생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양호 전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항공동맹 스카이팀을 출범했고 2017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높이 335m, 73층 규모의 월셔그랜드센터를 개관하면서 미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호 전 회장은 한미 양국의 민간경제협력 채널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두 나라 경제계의 가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조원태 회장은 시상식에서 “한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선친의 정신을 이어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