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1차 무역협상 최종 타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미중 1차 무역협상 타결의 연기 가능성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93포인트(0.4%) 내린 2만7821.0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93포인트(0.4%) 내린 2만7821.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72포인트(0.38%) 떨어진 310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93포인트(0.51%) 하락한 8526.7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1단계 무역협상 최종 타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크게 하락했다”며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자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미국이 강화된 요구로 맞서면서 미국과 중국 1단계 무역 합의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며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연장된 무역전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을 두고 우려가 커지자 1단계 무역협상 지연 가능성을 반박하는 발언이 나왔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1단계 합의의 문서화에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의 애플 공장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내가 합의를 원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기업들에게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12월15일 관세 부과 여부인데 시장은 그래도 관세 부과 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