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합의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 대폭 하락, 미국 중국 무역협상 기대 약화

▲ 19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22%(1.84달러) 하락한 55.2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2.45%(1.53달러) 하락한 60.91달러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무역합의에 실패한다면 관세를 추가로 높일 것”이라며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That’s it)” 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역시 미국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거나 이 문제가 인도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면 중국과 무역 합의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기대가 악화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초과공급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