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졌고 미국의 소비상황을 알 수 있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미국 중국 무역협상 불확실성 다시 부각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20포인트(0.36%) 떨어진 2만7934.02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39포인트(0.39%) 하락한 2만7926.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2포인트(0.07%) 내린 3119.8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5포인트(0.24%) 오른 8570.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기에 자신감을 표현한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초반 상승했다”며 “하지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이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측에서도 우호적이지 않은 발언이 보도됐다.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무역협상 타결을 앞두고 여전히 장애물이 많은 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와 백화점체인 ‘콜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는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홈디포 주가는 이날 5.4%, 콜스 주가는 19% 이상 폭락했다. 메이시스 등 다른 유통업체 주가도 떨어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7%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24%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