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넘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2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게 카카오뱅크 보통주 1억440만 주를 4895억3200만 원에 처분한다고 19일 밝혔다. 처분단가는 4689원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겨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번 결정은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제44조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에 지분 16%를 넘길 계획을 세워뒀기 때문에 처분이 이뤄지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5%(17999만9999주)로 낮아진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주식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484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이번 지분 처분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것으로 금융위의 승인 여부에 따라 거래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