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시노펙스와 손잡고 폐수 처리사업을 국내 공단으로 확대

▲ 18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두산중공업과 시노펙스의 폐수 무방류처리기술 라이선스계약 체결식에서 정성문 두산중공업 플랜트EPGBG 상무(오른쪽)와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발전소용 수처리기술을 국내 공단에 확대해 적용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수처리 전문회사 시노펙스와 폐수 무방류처리(ZLD, Zero Liquid Discharge)기술의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중소형 공단을 대상으로 수행하던 폐수 처리사업에 두산중공업의 폐수 무방류처리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부터 4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폐수 무방류처리기술을 확보했다.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은 증발시키고 오염물질은 고체 상태로 만든 뒤 별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영동화력발전소, 영흥화력발전소 등에 폐수 무방류처리설비를 공급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물 전문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용 폐수 무방류처리시장은 해마다 15%씩 성장해 2026년 수요가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일괄도급사업)BG(비즈니스그룹)장은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설비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시노펙스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