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양적 성장을 마치고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양적 성장 마치고 질적 성장 준비 중"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9천 원을 유지했다.

18일 GS건설 주가는 3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양적 성장을 마무리하고 현재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2020년 관심주로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GS건설은 2019년 수주, 실적, 주가 측면에서 건설업종 내 실망감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 꼽혔다. 2019년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패, 분양 지연에 따른 실적 하향,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함께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GS건설은 외형 축소 등이 과거와 달리 GS건설의 자체 선택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입찰보다는 기본설계를 먼저 따는 수주, 투자 및 운영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수주전략을 변경한 결과”라고 파악했다.

GS건설은 변경된 수주전략으로 당분간 외형 확장은 더디겠지만 높아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간 65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 및 운용업체인 ‘자이에스앤디’와 대체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업체인 ‘지베스코’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투자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 상위 주택업체들의 성공전략”이라며 ‘정부의 강한 리츠 활성화 의지 등을 고려했을 때 자이에스앤디와 지베스코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780억 원, 영업이익 7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