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물부문 실적이 부진하고 영업비용이 늘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항공화물 부진하고 영업비용 증가”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29억 원, 영업이익 964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6% 떨어졌다.

남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항공화물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고 영업비용이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대한항공은 3분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탑승률(L/F)이 70%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해 노조와 벌인 임금협상에 따라 상여금이 늘고 공항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남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며 화물운송의 실적이 부진하다”며 “추가적 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70% 초반 수준으로 떨어진 화물운송 탑재율(L/F)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향후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고 IT 산업 관련 수출량이 회복된다면 대한항공의 수송량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249억 원, 영업이익 23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6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