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이 모두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중대형배터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목표주가 높아져, "중대형배터리 매출과 이익 내년 급증"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LG화학 주가는 3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이 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대형배터리의 공급 확대가 석유화학제품과 소형배터리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내년 실적에는 중대형배터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확대되고 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해소된다면 LG화학의 내년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매출은 올해와 비교해 58%에 이르는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5천억 원, 영업이익 2조25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90%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