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도 SK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보다 저평가되고 있으며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SK의 기업가치가 높아져 주가가 오를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SK 주가 오를 힘 충분", 자회사들 실적 좋고 SK바이오팜도 상장 앞둬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 목표주가를 4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SK 주가는 2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다.

김 연구원은 “8월 SK 주가는 저점을 찍은 이후 41% 급등했으나 여전히 순자산가치(NAV)보다는 4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SK의 자사주 매입과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진행 등으로 SK의 주가는 연말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절차를 밟고 있다. 

자회사 SK실트론이 외형 성장을 지속한 점도 SK의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SK실트론은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 수급 악화에도 반도체 기업들과 장기계약을 맺으며 3분기에 매출 4071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SK실트론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의 증가로 905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보다 13% 감소하긴 했지만 SK실트론은 외형 성장이 지속돼 2019년에 매출 1조5569억 원, 영업이익 3851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SKE&S도 3분기에 영업이익 914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어 시장의 예상을 대폭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SKE&S는 4월부터 시행된 발전용 LNG 제세부담금 조정과 LNG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E&S는 2019년에 영업이익 55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8년보다 24% 가량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