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아반떼,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A3 등 차량 2만4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29개 차종 2만428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벤츠 GLE’ ‘아우디 A3’ 등 29개 차종 2만4천 대 리콜

▲ 현대차의 그랜저IG.


현대차 그랜저(IG) 8873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장재 연소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시정조치를 진행한 뒤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현대차 아반떼(AD) 2509대는 커넥팅 로드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커넥팅 로드가 손상되면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넥팅 로드는 엔진의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현대차는 15일부터 전국 직영서비스센터 및 서비스협력업체인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GLE 300d 4MATIC 등 2개 차종 515대는 뒷문 창틀 부품 결함으로 이 부품이 차량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400 219대(미판매)는 앞축 차동형 전동장치 안에 있는 유성기어 축의 내구성이 부족해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일부터 전국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3 40 TFSI 등 5개 차종 3308대는 동승자석 승객 감지장치 연결부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부터 전국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