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석탄기업과 인재육성 펀드 조성, 최정우 "기업시민 구현"

▲ (왼쪽부터) 라인홀트 슈미트 얀콜 최고경영자(CEO), 후춘 왕 얀콜 부회장, 로스 켈리 클론타프재단 이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성욱 포스코 원료1실장. <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3위 석탄공급기업과 함께 인재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포스코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2006년부터 포스코에 석탄을 공급하고 있는 얀콜과 ‘GEM 매칭펀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EM에는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 얀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해 5만 달러씩 출연해 10만 달러를 조성하고 한국과 호주에서 1년씩 번갈아가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두 회사는 조성된 기금을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쓰기로 했다. 

2020년에 첫 사업으로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재단과 함께 원주민의 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클론타프재단이 지원하는 학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1년 동안 채광, 광물이송 등 광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얀콜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2021년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다른 해외 원료공급기업과도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공생가치 창출을 중심에 둔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정우 회장은 "GEM 매칭펀드를 통해 호주 지역사회 안에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보탬이 되고 얀콜과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