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고급화장품 브랜드와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실적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고급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면세점 매출이 회복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 매출도 고성장하고 있어 올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고급화장품과 온라인채널 성장해 실적회복 내년 지속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700억 원, 영업이익 50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4.2% 증가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고급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여세를 몰아 2020년에도 설화수 등 고급화장품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면세점에서 매출 1조7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 예상치보다 14.7% 늘어나는 것이다.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채널을 중심으로 중국 법인 실적 회복과 함께 미국 등 신규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은 2020년 매출 2조2600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0.7% 증가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과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다면 고급브랜드 매출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실적 개선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할 때 적극적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