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유기발광 다이오드)TV가 미국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소니 올레드TV의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판매된 TV 200여 대를 평가해 ‘2019년 최고의 TV’를 선정했다.
 
LG전자 올레드TV,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소니 올레드TV와 막상막하

▲ LG전자 올레드TV(모델명 OLED55C9PUA).


이번 평가에서 소니의 올레드TV(모델명 XBR-65A9F)가 종합평점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가에서는 LG전자 올레드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소니 올레드TV가 그 뒤를 이었는데 순위가 달라진 것이다.

다만 LG전자 제품(모델명 OLED55CP9PUA)은 화질과 음질 등 일부 부문에서 소니 제품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올레드TV는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명암 최적화 기술) 성능은 소니 올레드TV보다 크게 앞섰다”며 “일부 항목에서는 점수가 거의 비슷해 승패를 가르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제품군 전체로 보면 LG전자가 소니와 비교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올레드TV는 모두 11개 모델이 종합평점 상위 20위 안에 올랐다. 소니 올레드TV는 5개 모델이 포함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몇 년 동안 LG전자 올레드TV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소니 올레드TV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의 대형 TV’로 소니 LCD(액정 디스플레이)TV와 삼성전자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TV를 선정했다. ‘최고의 1천 달러 이하 TV’로는 중국 TCL의 65인치 LCDTV를 뽑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