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 주가 상승 전망", 해외 면세점사업의 실적 기여도 높아져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12일 8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미국 기내면세점 사업자 지분을 인수하면서 미주지역 진출과 함께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상품조달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화장품시장이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10월 글로벌 기내면세점 1위 사업자인 ‘트래블리테일그룹홀딩스’ 지분 44%를 1417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매입이 끝나면 호텔신라가 2대주주로 올라선다.

호텔신라는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도 확보했다.

트래블리테일그룹홀딩스는 미국과 중남미 등에서 글로벌 1위 기내면세점 브랜드인 ‘3Sixty’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3Sixty 면세점은 지난해 기준 매출 6억 유로(8천억 원)를 냈다.

마카오국제공항 면세점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는 7일 마카오국제공항에서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2024년 11월까지 5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으며 5년 동안 예상되는 매출은 7천억 원 수준이다.

호텔신라는 2020년 매출 6조1천억 원, 영업이익 28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거둘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11.3%, 12.5%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