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상승할 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 경쟁사보다 많은 5G통신 기지국을 설치한 것이 5G통신의 수익화 시점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가 오를 힘 다져", 5G통신 기지국 투자확대로 내년부터 성과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KT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11일 2만71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5G통신 교체를 위한 투자지출 증가로 2019년 영업이익 감소는 예견된 수준이지만 2020년은 5G통신 보급률 상승과 함께 본격적 수익화가 시작되는 시기”라며 “KT는 2019년 5G통신 기지국을 경쟁사보다 많이 설치하면서 5G통신 커버리지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결국 2020년 투자지출 축소와 투자자금 회수시점을 앞당기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2020년에 5G통신 가입자 수가 569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무선이동통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역시 2019년 예상치보다 2.9% 증가한 3만3262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인터넷TV(IPTV), 미디어·콘텐츠부문에서도 KT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 연구원은 “무선통신부문 턴어라운드 외에도 인터넷과 인터넷TV 매출 증가가 KT의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국내 1위 인터넷TV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콘텐츠부문의 증가세 역시 가파르다”고 파악했다.

KT는 2020년 매출 25조1060억 원, 영업이익 1조2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