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항공엔진사업과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25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217.2%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사업과 자회사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860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 순손실 109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부품과 방산부문의 수출 증가와 민수사업의 수익성 개선, 한화S&C 합병 및 한화의 항공기계와 공작기계사업 인수효과 등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항공 분야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성장했고 특히 항공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 활동에 힘입어 장기공급계약(LTA)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꾸준한 수출물량 증가와 13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수익성 확대로 실적이 확대됐다.

민수사업에서는 자회사 한화테크윈의 CC(폐쇄회로)TV 사업이 3분기 미국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지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 역시 각각 고마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의 이닥(EDAC) 인수를 마무리하고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를 발판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지속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 역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