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후에성·다낭시와 손잡고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9일 후에성과 쩐마이랑코 경제구역의 개발협력에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후에성의 쩐마이랑코 경제구역에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베트남 지방정부와 손잡아, 변창흠 "현지진출 지원"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앞줄 오른쪽)과 판 응옥 토 후에성 성장이 9일 베트남 꽝남성에서 열린 토지주택공사와 후에성 사이의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공사는 “베트남 중부지방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에성은 베트남 중부지방의 핵심 경제권역이다. 토지주택공사는 후에성 수도인 후에시의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과 '향강 종합개발' 지원 등에 참여해 왔다.

토지주택공사는 다낭시와도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을 건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낭은 관광도시이자 주요 물류거점이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2018년 8월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의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토지주택공사와 다낭시는 사회주택 개발과 토지 재개발, 기반시설 공급 등에 협력하면서 관련 정보와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한국 산업단지와 사회주택 개발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과 다른 나라의 도시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신도시나 스마트시티 개발과 연계해 베트남 경제발전은 물론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새로운 산업한류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