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해외에서 성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실적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신뢰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2020년에는 국내와 해외법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템임플란트, 해외사업 성장해 내년부터 실적 안정성 확보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8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6.3% 증가하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에 대손 및 재고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40억 원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재고자산평가손실, 대손상각비, 반품충당금 등 예측할 수 없었던 일회성비용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회계상 비용들을 특정 분기가 아닌 매분기 안분하면서 영업이익률의 변동성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고정비 투자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가 2020년 내수, 해외법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 레버리지는 회사의 영업비용 중에서 영업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사업망을 확대하고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고정비가 대폭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의 견조한 성장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세계시장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속적 치과 관련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뿐만 아니라 종합 치과의료기기업체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