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독자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의 외부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예상”, 독자제작 콘텐츠 판매 증가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실적이 아니라 콘텐츠에 관한 막연한 우려로 급락했기 때문에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내외 콘텐츠 관련 이벤트들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4분기 배우 문근영씨 주연의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현빈씨와 손예진씨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등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좋아하면 울리는’을 비롯해 MBC에서 방영한 ‘봄밤’, SBS 드라마 ‘의사 요한’ 등 외부판매 드라마 3편을 제작했다.

2020년에는 외부판매 콘텐츠와 넷플릭스 동시방영 콘텐츠를 각각 6편 정도씩 제작할 계획을 세워뒀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스튜디오드래곤에게 긍정적이다.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아시아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리고 있고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HBO Max 등 여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들이 앞으로 1년 안에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들이 한국 투자계획을 직접 언급한 것은 없지만 2020년 한국 출시시점에는 한국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유한 지식재산(IP)의 리메이크로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미국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매출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